배려라는 말은 누구에게나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말이 아닌가 한다. 배려라는 정의는 책제목 밑에 작은 글로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라고 적혀 있는데 사전적인 의미보다 표현이 더 적절한거 같다.

이 책은 대부분의 마음을 다스리는 책들과 다른점이 있다면 소설책처럼 구성하여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쓰여져 있다. 주인공 ‘위’는 회사에 수석합격이후 단한번의 낙오없이 고속승진하며 자신감있는 회사생활을 하였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회사의 정리 대상의 부서인 프로젝트1팀으로 발령이 나고 아내로부터는 이혼신청서를 우편으로 받는다.


왜 자신이 그래야 되는지 그저 위와 앞만 보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숨가프게 달려온 ‘위’는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했다.


늘 뻔한 얘기지만 우리 삶의 가장 기본을 알려주는 공자왈, 세상은 혼자 사는게 아니라 주거니 받거니 하며 산다는 걸 잘 아는 직업조문객, 세상 이치를 상대방의 관점에서 보려고 하는 명함수집가, 맡은 업무는 효율적으로 잘하면서 사무실 분위기를 이끌어 나가는 요술공주, 자존심으로 허상만 좇는 조구라 그들은 논리적으로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프로젝트1팀 구성원으로 바로 우리 주변에서 늘 볼 수 있는 동료이자 또한 나 자신이다.


위는 프로젝트1팀에서 마뜩찮아 하던 부서원들과 부대끼며 자신이 잘못 살아왔던 지난날을 돌아보며 조금씩 아주 조금씩 변화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그 작은 변화가 얼마나 자신의 삶을 크게 변화시킬지 ‘위’는 잘 몰랐다.


‘위’는 행복, 즐거움, 그리고 성공의 조건은 모두 배려라는 키워드에 달려 있었다는 것을 깨달음과 동시에 다시 회사에서 신뢰받는 사람이 되었으며, 사랑하는 아내도 자신의 편으로 만들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이 스스로 ‘위’였던 적은 없었는지 생각해보면 아니라고 쉽게 말하지 못한다. 세상은 주고 받는 것이지 받은 다음에야 주려고 하면 기다리는 사람은 없다. 지금부터라도 우리의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먼저 배려를 실천해 보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배려를 실천하는 다섯가지 포인트를 이야기하자면,


1. 배려는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다.
2. 배려는 받기 전에 먼저 주는 것이다.
3. 배려는 날마다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4. 배려는 자연스럽고 즐거운 것이다.
5. 배려는 사소하지만 위대한 것이다.


글쓴이  김은정

Posted by 이윤기

자유와 교육이 만났다, 배움이 커졌다. - 호리 신이치로


요즘 아이들은 생각도 감정도 자유롭지 못하다. 자유롭지 못하는 아이는 내면에서 불안과 긴장, 자기증오를 간직하고 있다. 이런 아이는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기쁨을 만끽하지 못한다.


"현대학교교육은 이상할 정도로 기성지식을 암기시키는데 힘을 쏟고 있다. 그런데 스스로 지식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거의 없다시피하다. 때문에 암기는 잘 하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일은 잘 못한다. 스스로 생각하는 일에 불안마저 느끼는 것 같다"


저자는 현대학교교육을 이렇게 지적하고 있다. 암기교육은 지성, 창조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가 힘들다. 이 사회는 암기교육을 통해 자유롭지 못한 아이들을 길러내는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교사가 주인인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자유로울 수 없다. 스스로 배우기보다는 교사가 준비한 내용을 똑같이 외우고 교사의 생각을 외운다. 개인차를 무시당하며 효울 적인 지식보다는 추상적인 지식을 배우며 삶에서 많은 제약 속에서 나의 생각과 자발성 자립심은 무시되기 일수이다.
 

이런 한 것을 부정하는 학교, 반대되는 교육을 하는 곳 이곳이 키노쿠니다. 이 책은 매스컴에서도 많이 소개 된 일본 유명한 대안학교인 ‘키노쿠니’학교에 관한 교장선생님이신 호리 신이치로선생님이 쓰신 책이다. 내용으로는 자유와 교육에 관한이야기 그리고 학교를 설립하기까지와 학생들의 일상과 철학에 대하여 소개하는 글을 담고 있다.


키노쿠니어린이마을의 초등학교와 키노쿠니중학교가 함께 생활하는 이 곳은 학년도 시험도 성적표도, 심지어‘선생님’도 없는 학교로 144명의 아이들과 30명의 어른들이 함께 생활한다. 통학을 하기도 하고, 기숙사 생활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어른들은 월급에 차이도 없다.


아이들은 학년 또는 학급 대신에 ‘프로젝트’라 부르는 반에서 교과를 넘어 체험 중심의 공부를 한다. 프로젝트반으로는 키노쿠니 어린이 마을 공무점(목공, 원예, 공사), 키노쿠니 농장(벼농사, 닭 기르기), 맛있는 것 만드는 모임(요리), 건강가족(스포츠, 뮤지컬, 영양관련공부), 탐험클럽(탐험, 공예), 키노쿠니 행사(세계요리 만들기, 편지 주고받기), 키노쿠니 출판사(조사, 취재, 사진, 출판), 전자공작소(컴푸터 기계공작), 짚신반(원예, 요리 목공, 환경 관련 공부)가 있다.


짚신반을 제외하곤 한 반에 한 담임이고, ‘선생님’이라 부르지도 않는다. 이름이나 별명을 부르는데 선생과 학생의 벽이 없음을 말해준다. 그리고 나이와 학년의 제안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을 선택하여 활동하는데 이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해나가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키노쿠니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전교회의가 열린다. 어른이나 아이나 동등하게 한 표씩 행사한다. 민주주의 방식으로 진행되며 모든 것은 아이들이 결정한다. 이는 아이들이 기성의 권위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생각하는 태도와 능력을 기르기 바라기 때문이다. 


이러한 교육을 하는 곳을 만들 수 있을까 꿈에 그리는 학교가 아닐까 현실적으로 우리가 해나갈 수 있는 교육일까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품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깨닫기만 한다면 가능하다. 우리가 해 나가야할 일이라 생각한다.


요즘 많은 아이들이 넘쳐나는 사랑을 받고 있다. 부모들은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힘들게 하지 않게 해 주고 싶기에 모든 것을 다 해주고 싶어 한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교육이 아이의 생각과 감정까지도 죽이는 교육이 아닌지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자유와 교육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학부모님들께서도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란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 - 편해문 지음

이 책은 2007년 ‘장난감 없는 교실’ 활동 때, 추천도서여서 읽어보신 학부모님들이 계실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요즘 조기 교육 열풍에 영어교육까지, 가정방문기간에 만나 본 몇몇 부모님들은 은근히 걱정 하고 있는 눈치였습니다.
 

이 책은 제목처럼 ‘아이들은 놀기 위해서 태어날’뿐만 아니라 노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솔직히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그때부터 공부하고 학원 다니느라 놀 시간이 별로 없다고 생각됩니다. 
 

책을 읽다보면 아이들이 언제 놀 수 있을까? 과연 제대로 놀이에 푹 빠지는 날이 몇일이나 될까? 이 걱정 저 걱정 하게 되는데, 지금이라도 아이들과 신나게 놀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는 편해문씨가 인도에 가서 놀이에 푹 빠져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아이들을 만난 이야기를 글로 적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가슴에 팍팍 꽂히는 말들이 많아 ‘그래. 맞아’ 하는 느낌을 수 없이 많이 받았습니다. 책을 읽는 다른 분들도 같은 경험을 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도 어려서 학교를 마치면 운동장이 어둑해질 때까지 놀다가 갔던 기억이 많은데, 요즘은 학교 마치면 교문 앞에 학원차가 아이들 실어 나르느라 난리도 아니다. 뭔가 잘못 돼도 크게 잘못된 세상이다. 애들 공부 너무 시킨다. 일단 놀고 노래도 좀 부르고 공부해도 늦거나 모자라지 않다. 큰 일 안 난다. 아이들은 글동무도 있어야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들동무’, ‘늘동무’가 있어야 한다. 애들 공부 좀 그만 시키자!” -본문 중에서

- 서혜진

Posted by 이윤기


창가의 토토 -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교육에 대한 이상향을 얘기하고자하는 책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도모에 학원이라는 초등학교에서 이 책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한 저자가 겪은 아름다운 한 시절을 그리고 있습니다.


★ 시간표가 없는 학교....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과목부터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
강당 마루바닥에 업드린채 분필로 마음껏 낙서해도 되는 음악시간...
자신의 나무가 한그루씩 있는 학교....
불편한 몸을 의식하거나 움츠러들 필요 없는 학교
★ 열린 마음을 가진 아이들을 키우는 교육을 하는 학교....

매일 매일 설레임으로 눈을 떠서 학교를 향하는 아이들....
운동장 한켠에 기차 여섯량이 교실인 학교....
★ 달리지 않아도 달리는 것 만큼 신나는 학교....


상상 속에서나 있을 법한 학교가 실제 있었던 학교라니 놀라지 않을 수 가 없었습니다.

지금의 대안학교 격인 이 초등학교에서는 자연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사는 삶의 아름다움을 가르치는 스승과, 아이들 하나하나를 살리는 탁월한 수업방식이 있었던 것입니다.

물질은 넘쳐나지만 모진 학업과 과외에 시달려 머리와 가슴이 비쩍비쩍 말라 가는 우리 아이들을 포근하게 보듬는, 풍요롭지는 않지만 여유롭게 시간이 흐르던 때의 이야기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이런 학교를 꿈꾸는 교사와 아이들 학부모가 있지 않을까요?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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