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 전화 번호는?  1번 꾹~

 승주(5살) 광민(6살)이가 10~15분거리에 있는 피아노학원에 둘만 간다고 해서 그래 갔다와라 하고 안심이 안돼서 당부를 했다.

  광민 엄마 : 한눈 팔지 말고 똑바로 가라

  승주,광민 : 응

  광민 엄마 : 길을 잃어 버리면 옷을 보여줘 YMCA적혀 있지?

  승주,광민 :응

  승주엄마 : 그게 아니지  승주야 엄마 전화번호?

  승      주 : 010-9238-OOOO

  승주엄마 : 그렇지 광민아 엄마 전화번호?

  광      민 : 어~~ 몰라요

  승주엄마 : 이런 보자 승주야 아빠 전화번호?

  승      주 : 010-7979-OOOO

  승주엄마 : 광민아 아빠 전화번호?

  광      민 : 어 ~~ 엄마 전화기에서 1번 꼭~옥  누르면 되는데

  그날 둘은  피아노 학원을 무사히 갔다왔다. 

※ 여섯 살 김광민 엄마가 보내준 마주이야기 입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요즘은 휴대전화 단축번호 기능 때문에 전화번호를 못 외웁니다. 어떤 분들은 기억력을 높이려고 일부러 단축번호 입력을 않는다고 하더군요.


(김광민이 직접 그려서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나눠준 명함입니다.)


♣ 공부는 하고 싶을 때 하는 것 ♣

우리집 아이들은 해 따라 일어난다.  거진  6시30분에 일어난다.

누난 일어나면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한다.(하는 건지 모르지만 책상에 앉아 있다.)

엄마 : 광민아  니도 누나 처럼 공부좀 하지?

광민 : 공부는 하고 싶을 때 하는거다.

엄마 : 하고 싶을 때가 언젠데?

광민 : 그건 모르지


※ 공부하고 싶을 때는 언제일까요? 공부도 놀이처럼 자꾸 하고 싶어지도록 공부가 재미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마주 이야기'는 아이들이 말을 하고 싶을 때, 제대로 잘 들어주는 교육입니다. 아이 말을 들어준다는 것은 아이의 모든 것을 다 알아주고 인정해 주는 일 입니다. 아이의 말을 들어준 만큼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고 자신감을 얻게 된다고 합니다.

마주이야기는  “순수하고 기발한 아이들의 생각주머니를 키워줄 수 있다 ”고 합니다. 기발하고 재미있는 아이들의 마주이야기를 공개합니다.
 

Posted by 이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