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에서 겨울방학 특강 수업을 하는데 초등학교 1학년 종현이가 남자 수영 선생님께 심각하게 물었다.

종   현 : 선생님 우리 엄마가 이제 고래 잡으러 가야 된대요.

수영샘 : 그래. 그럼 잡으러 가야지.

종   현 : 선생님도 잡았어요?

수영샘 : 그라모, 선생님도 잡았지

종     현 : 고래가 컸어요? 작았어요?

수영샘 : (얼굴이 약간 붉으지며) 음... 뭐~~ 적당했지.

종   현 : 근데.. 뭘로 잡았어요? 작살로 잡았어요. 칼로 잡았어요?

수영샘 : 칼로 잡았지.

종   현 : 안 무서웠어요?

수영샘 : 괜찮다. 고래 잡아야 비로서 남자가 된다.

종   현 : 고래는 커잖아요. 난 무서운데....

그후로도 종현이는 뭐가 궁금한지 계속 물어보는데 자꾸 이야기 하다보니 이게 대체 어디에 사는 고래를 말하는거야???? 헷갈린다....


※ '마주 이야기'는 아이들이 말을 하고 싶을 때, 제대로 잘 들어주는 교육입니다. 아이 말을 들어준다는 것은 아이의 모든 것을 다 알아주고 인정해 주는 일 입니다. 아이의 말을 들어준 만큼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고 자신감을 얻게 된다고 합니다.

마주이야기는  “순수하고 기발한 아이들의 생각주머니를 키워줄 수 있다 ”고 합니다. 기발하고 재미있는 아이들의 마주이야기를 공개합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