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전지를 빼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기 시간이였다.

아이들 : 선생님 우리 귀신 이야기 해주세요~
혜진샘 : 귀신이야기?? (생각을 하다 도깨비 방망이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럼 선생님이 도깨비 방망이 이야기 해줄께..
옛날옛날에 철수하고 영희가 살았는데...어느날 산에 가다 놀다보니 밤이 되었어..
어두워서 길을 헤매고 있는데.. 이러쿵 저러쿵....
도깨비 방망이를 발견하고...
금나와라 뚝딱 하면 금이 나오고
은나와라 뚝딱 하면 은이 나오는데....
기존에 도깨비 방망이 이야기는 금나와라 뚝딱하면 금이나온다..
조금 바꿔서 아이들에게

혜진샘 :근데 오늘따라 금나와라 뚝딱하니깐 금이 나오지 않는거야??
          이상하네~~왜그럴까?
우준 : 선생님 그건요 건전지를 빼서 그래요..
혜진샘 : 하하하

 



♥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법
견우와 직녀 이야기 하던중

혜진샘 : 견우와 직녀가 임금님께서 못 만나게 해서 동쪽과 서쪽으로 떨어져 있고 밑에는 물이 흘러 다녀서 만날 수 없게 되었는데....

이제 견우와 직녀는 만날 수가 없어....이러쿵 저러쿵,,,
진언 : "선생님 그럼 수영복 입고 수영해서 만나면 되잖아요.”


♥ 애들 아니고, 우리 형이거든 

영현 : “선생님 애들이 색칠하는데 방해해요.”

현석 : “우리 애들 아니거든 형이거든.”


여섯 살 녀석들이 자기들이 애들이 아니고 다섯 살 동생들에 비하여 형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 배고프면 밥 먹지.... 

돼지 삼형제 이야기 하는 중에
혜진샘 : 늑대가 배가 고파서 돼지를 잡아먹으려고 돼지집으로 가는데.....

현영 : “배고프면 밥을 먹으면 되잖아요 근데 왜 돼지를 잡아먹어요.”

아이들 : 맞다 맞다


*** YMCA 아기스포츠단에서는 <들어주자 들어주자>라는 책을 쓰신 박문희 선생님이 주창하는 '마주이야기'교육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주 이야기 ’는 아이들이 말을 하고 싶을 때, 제대로 잘 들어주는 교육입니다. 아이 말을 들어준다는 것은 아이의 모든 것을 다 알아주고 인정해 주는 일 입니다.

아이의 말을 들어준 만큼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고 자신감을 얻게 된다고 합니다. 마주이야기는  “순수하고 기발한 아이들의 생각주머니를 키워줄 수 있다 ”고 합니다. 기발하고 재미있는 아이들의 마주이야기를 공개합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