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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으로 출발~~ 체육선생님과 함께 신나게 체조를 하고 물 속으로 풍~~덩.......
“선생님 내 보세요.”
“ 우~~와 잘 하네!!”


여기서도 첨벙 저기서도 첨벙 아이들 소리로 수영장 안은 시끌벅적했다. 그런데 그때 나의 레이더 망에 잡힌 한 아이가 있었다. 수영도 안하고 놀지도 않고 가만히 앉아있는 것이었다. 그 아이는 바로 조★★였다.

물속에서 ★★한테 걸어가는 짧은 시간 동안 ‘그럴 리가 없는데, 어디 아픈가? 가만히 앉아있을 ★★가 아닌데...!!’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야 어디 아프나?”
(고개를 흔들며)“아니요”
“안 아프나, 그러면 선생님 하고 같이 놀자?!”
“아니요...”
“추워?? 선생님이 안아줄게^^”
(아무 말도 않고 앉아있는 00)“★★야~~ ★★가 아무 말 안하면 선생님이 ★★ 마음을 잘 모르잖아??”
“아니요$#*&$%%”
“뭐라고? 아~ 배 아프다고!? 그러면 선생님 하고 같이 화장실 가자!!”
(망설이면서)“아니요 #$%&*%$##!!”“뭐라고, 팬티에 똥 쌌다고~”


나는 본능적으로 수영장에 똥이 있는지 둘러보았다. 물속에도 물 위에도 똥은 보이지 않았다. 다행이었다. 아이는 수영복을 입고 똥을 누고는 물속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도 수영장 사람들이나 아줌마들이 알면 큰일이다. ^^;


★★를 조심스레 일으켜 세워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 안으로 얼른 데리고 들어가 팬티에 묻은 똥을 치우고 깨끗하게 씻었다. ★★는 정말 배가 아팠나보다 다 씻고 나서 수영장으로 들어가려는데 또 똥을 쌌다.^^; 다행히 우리들의 행동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다시 수영장으로 들어간 ★★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신나게 놀기 시작했다. 정말 정말 다행이다. 음하하하 ^^ 아줌마들이 아~~무도 못 봤다. 실은 ★★가 똥을 싼 거 보다, 수영장 관리하시는 분들 보다, 수영장 오는 아줌마들의 잔소리가 더 무서웠다. ★★야 타이밍이 좋았다~~ㅋㅋ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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