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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 아기스포츠단에서는 매년 1달 동안 공장과자 안먹기 운동을 합니다.

올 해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가정과 연계하여 공장과자 안 먹기 운동을 하였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부터 공장과자 안 먹기 준비활동을 해왔기에 아이들은 공장과자를 왜 먹으면 안되는지 왜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나 일곱살쯤 되면 아기스포츠단에 다닌지 3년이나 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기에 도사(?)가 되어 있지요.


"공장과자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멜라민이요. 색소요. 방부제요. 첨가물이요. 환경호르몬이요. 설탕이요."


아이들은 줄줄줄 이야기 합니다. 물론 외우기 쉬운 것들이지요. 첨가물 이름까지는 외우지 못 하더라도 봉지 뒷면에 첨가 된 이름을 읽어보면 대부분 알아듣지 못하는 영어말들은 몸에 나쁜 것들이란 걸 알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먹으면 어떻게 아파지는지도 압니다

"공장과자나  자연에서 나오지 않은 생명이 없는 음식을 먹으면 우리 몸이 어떻게 될까?"
"몸이 아파져요. 당뇨병에걸려요. 핏줄이 막혀요. 마음이 나빠져서 친구를 때리고 싶어져요. 많이 먹으면 나쁜병에 걸려요"


이렇게들 말하곤 하곤 합니다. 정말 잘 알고 있지요? 이제 일곱살인 만큼 좀 더 깊이 있게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가공식품에대하여, 유전자 조작식품에 대하여, 환경호르몬에 대하여, 과자와 가공식품 속에 들어 있는 많은 첨가물들인 아질산나트륨이나 타르색소에 대하여, 액상과당에 대하여 유화제에 대하여, 산도조절제에 대하여, 여러가지 이야기를 합니다. 이야기를 하다 보면 광우병소고기, 병든 닭에 대한 이야기 등 안 나오는 이야기가 없습니다. 
 
어찌나 말들이 많은지 아이들 이야기를 듣고 내가 설명하고 하다 보면 한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릴 정도 입니다. 이때는 정말 집중을 잘합니다. 저 또한 놀라울 정도입니다. 반짝이는 아이들의 눈빛을 바라보면 저도 모르게 신이나서 이것 저것 아는 것들이 마구마구 떠오르니 시간이 많이 걸릴 수 밖에요.

아이들은 선생님이 저렇게 이야기 할 만큼 나쁜 것이라는 것을 느끼는 것이겠지요. 여섯 살 때보다 더 성장하였기에 이해하는 부분도 넓어져 확장 되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공장과자 안 먹기 첫째날 아이들과 서약식을 하였습니다. 서약식은 아주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가 약속을 지키겠노라 다짐을 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선서를 하고 서약문을 읽고, 서약서에 이름을 쓰고 지장까지 찍었습니다. 그렇게 반 아이들과 제 이름까지 쓴 서약서을 교실 문 옆에 붙여 놓았습니다.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지요.



그리고 수업 중에는 여러 공장과자 실험들을 합니다. 실험을 하면서 과자와 가공식품의 유해성을 더욱 잘 알게 됩니다. 눈으로 보아지니 말이지요. 실험은 연령별로 다르게 합니다. 3년 동안 똑같은 실험만하면 얼마나 재미가 없겠어요. 그리고 큰 연령이 할 수 있는 실험, 어린 연령이 할 수 있는 실험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실험 내용은 따로 올리겠습니다.

공장과자 안 먹기 기간 동안에는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합니다. 매해마다 아이들을 보면 그렇습니다. 공장과자의 유혹을 이기는 것이 많이 힘들텐데도 아이들은 잘합니다. 이번에도 아이들에게 기대해 봅니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아자!!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오늘 음료수로 염색하기를 하였습니다. 예전에는 아이스크림으로 염색이 잘 되는 모사 실을 이용해 염색을 하였었는데 이번에는 스펀지2.0을 참고로 하여 음료수로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실험은 아주 간단합니다. 아이들이 잘 보이도록 투명냄비에 색깔이 진한 음료수를 붓고, 70℃ 로 끓인 뒤 천을 담궈두기만 하면 됩니다. 온도계가 없어 70℃ 를 맞추기 힘들면 팔팔 끓이지 말고 따듯할 정도까지 끓이고 불을 끄면 됩니다. 그렇게 끓인 뒤 스펀지에서는 5분 동안 담궈두라했는데, 정말 실크천을 넣자마자 색깔이 순식간에 변했습니다. 마술처럼 말이지요.

우리는 환타오렌지맛음료와 오란씨 포도맛 음료 그리고 파워에이드(파란색)음료로 실험을 했습니다. 실크는 정말 이쁜 주황색, 보라색, 하늘색으로 변했지요. 그 걸보는 순간 아이들 눈이 휘둥그래지면서 놀라워하였습니다. 깨달은 것이 많은 반짝이는 눈빛이었지요.

실크를 건져내고 색소가 얼 만큼 없어졌는지 알아보기 위해 끓은 음료와 새 음료를 비커에 붓고 비교해 보니 확실히 염색 후 음료가 연해진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실험을 하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이렇게 천이 염색이 되듯이 우리몸 속에 염색이 되는 것이라고요. 주황색,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여러가지 색소가 든 음료를 먹다보면 우리 몸이 까맣게 변해버릴지도 모른다고 말이지요. 색소가 몸 속에 자꾸 쌓이면 나쁜병에 걸린다는 걸 수도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합성착색료가 가득 든 음료, 오렌지는 없고 오렌지향 맛과 색깔만 있는 음료, 포도은 없고 포도향과 포도색만 있는 음료 먹지 말아야겠지요. 실험을 하며 아이들과 한번 더 다짐해 보았습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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