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라고 하면 바보 된다
♣강아지 놀란다.♣
바깥놀이 가는 시간에 아이들이 삼삼오오 짝을 이루어 “줄넘기”노래를 부르며 가고 있었다.
아이들 : “나는 줄넘기를 잘못해.......여덟번 밖에 안돼....”
골목 입구 강아지 있는 집에 다다랐을때 갑자기 태영이가 아이들에게 소리쳤다.
태영 : 잠깐만. 조용히 좀 해라. 강아지 놀랄라....
아이들 : (노래를 멈추고 작은 목소리로) 알았다.
♣니 많이 시켜주께 됐제♣
쉬는 시간 갑자기 나에게 다가와서
현민 : 선생님~~ 기분이 별로 안 좋아요.
선생님 : 왜? 누가 너 때렸니?
현민 : 아니요.
선생님 : 그럼 왜 ~ 기분이 안좋아?(현민이 말은 안하고 가만히 서서 미적미적 거리고 있었다) 얘기해줘야 선생님이 알지.
현민 : 음~~ 있잖아요~ 강민서가 같이 안놀아줘요.
선생님 : 그래. 민서야 이리와봐봐... 니가 현민이랑 안 놀아줘서 현민이가 기분이 안좋다네..
민서 : 내가 언제? 니가 오라는데 안왔다아이가...
선생님 : 친구랑 같이 노는 거다. 둘이 같이 사이좋게 놀아라.
민서 : (허리에 손을 얹더니)알았다. 나중에 청년관 가서 놀 때 니 많이 시켜주께. 됐제....
♣바보라고 하면 바보 된다♣
아이들이랑 동물백과 책을 보고 있는데 고릴라 사진이 나왔다.
민규 : 원숭이다.
지영 : 아니다. 바보야! 고릴라다
민규 : 바보라고 하면 바보라고 하는 사람이 바보되거덩...
지영 : 나 바보 아니다
지우 : 맞다. 선생님이 그렇게 된다고 했다.
♣○○이랑 결혼할거에요♣
영어수업시간에 현민이 뜬금없이
현민 : 선생님 나 추수민이랑 결혼할꺼예요.
영어샘 : 그래? 왜?
현민 : 몰라요. 그냥요.
채영 : 선생님 나도 추수민이랑 결혼할꺼예요.
지우 : 아니다. 남자는 여자랑 여자는 남자랑 결혼하는거다.
지영 : 선생님 나는 김지우랑 결혼할꺼예요.
은정샘 : (웃으며)지우야~~ 지영이 청혼 받아줄꺼가?
지우 : (말없이 고개만 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