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기간에 함께 일 하는 단체 회원분들과 봉화마을을 다녀왔다. 언젠가는 봉화마을에 노무현대통령 만나러 가야지 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계시지 않는데 만나 뵐 수 없는데 이렇게 봉화마을을 다녀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벌써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노무현대통령을 정말로 보내드리는 그 날이다. 서울에서 영결식이 열리고 유언대로 화장을 한다고 한다. 한 줌의 재로 그렇게 자연으로 돌아가시는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서울로 달려가고 싶지만 현실이 따라 주질 않는다. 가시는 마지막 함께 하고 싶고, 지켜드리고 싶은데 말이다.


아이들과 지내는 하루 종일 마음이 무겁다. 손에 일이 제대로 잡히지가 않는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안타까워 생각을 하고 있으면 눈물이 저절로 흐른다. 어디 이런 마음인 사람이 나뿐이겠냐만은 정말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스럽고 또 한편으로는 정말 믿어지지가 않는다.

내 마음은 찢어지게 아픈데 아이들은 즐겁기만 하다.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더 우울해지고 가슴이 아파 온다. 

아침에 아이들에게 '근조'라고 적힌 검은 리본을 가슴에 달아주었다. 가시는 길 아이들도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선생님들과 의논해 아이들과 국민장에 마음으로 함께 참여하기로 하였다.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고 아이들과 명상을 하였다. 아이들 말대로 대통령할아버지 잘가시라고 마음을 모아 기도를 하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우리가 마음을 모으면 대통령할아버지가 더 좋은 곳으로 가실 수 있을 거라며 말이다.

근조 리본에 두 손을 모으고 조용한 명상음악을 틀었다. 아이들도 아는지 분위기는 엄숙해지고 가끔 장난을 치던 아이들도 내내 가슴에 손을 모은채 그렇게 명상하였다.

명상내내 내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이 아파 참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노래 한 곡이 끝나고 아이들이 내 얼굴을 보더니 "우리 선생님 울었다"고 한다. "선생님 나도 울었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도 있다. 아이의 마음과 내 마음 모두 같았을 것이다.

명상이 끝나고 느낌나누기를 하는데 보통 때는 "잠이 올 것 같았어요", "편안한 느낌이었어요", "찌릿찌릿했어요" 라고 말하는데 오늘은 "슬펐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재연이가
"대통령할아버지가 그리웠어요" 라고 말했다. 재연이는 엄마랑 봉하마을에 다녀왔다고 했다.

마음이 울컥해 또 눈물이 났다. 그 말이 어찌나 슬프던지 더욱 마음이 아팠다. 지금 몸은 비록 죽어서 다시 자연으로 돌아기시지만 우리가 언제나 대통령할아버지를 생각하고 그리워하고 사랑한다면 마음속에서 언제나 함께 계실거라고, 마음 속에서 영원히 살아계실거라고 말해주었다.


그렇게 명상을 마치고 아이들에게 "우리가 대통령할아버지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또 뭐가 있을까?" 물으니 한 아이가 편지를 쓰자고 했다. 아이들도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했는지 "나도쓸래"라고 동의해주어 편지를 쓰기로 했다.



편지를 쓰는데 아이들이 대통령할아버지 사진을 보여달라고 했다. 그림도 그리고 싶다고 말이다. 그래서 신문에 나온 큰 사진을 보여주고 아이들이 그림도 그리고 편지도 썼다.


이렇게 아이들까지도 대통령할아버지를 생각하고 사랑하니 당신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그러니 그 곳에서나마 편안히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

당신이 이루고자 했던 세상, 이 아이들과 함께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을...  

※ 이 글은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 다음 날 쓴 글 입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배려라는 말은 누구에게나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말이 아닌가 한다. 배려라는 정의는 책제목 밑에 작은 글로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라고 적혀 있는데 사전적인 의미보다 표현이 더 적절한거 같다.

이 책은 대부분의 마음을 다스리는 책들과 다른점이 있다면 소설책처럼 구성하여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쓰여져 있다. 주인공 ‘위’는 회사에 수석합격이후 단한번의 낙오없이 고속승진하며 자신감있는 회사생활을 하였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회사의 정리 대상의 부서인 프로젝트1팀으로 발령이 나고 아내로부터는 이혼신청서를 우편으로 받는다.


왜 자신이 그래야 되는지 그저 위와 앞만 보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숨가프게 달려온 ‘위’는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했다.


늘 뻔한 얘기지만 우리 삶의 가장 기본을 알려주는 공자왈, 세상은 혼자 사는게 아니라 주거니 받거니 하며 산다는 걸 잘 아는 직업조문객, 세상 이치를 상대방의 관점에서 보려고 하는 명함수집가, 맡은 업무는 효율적으로 잘하면서 사무실 분위기를 이끌어 나가는 요술공주, 자존심으로 허상만 좇는 조구라 그들은 논리적으로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프로젝트1팀 구성원으로 바로 우리 주변에서 늘 볼 수 있는 동료이자 또한 나 자신이다.


위는 프로젝트1팀에서 마뜩찮아 하던 부서원들과 부대끼며 자신이 잘못 살아왔던 지난날을 돌아보며 조금씩 아주 조금씩 변화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그 작은 변화가 얼마나 자신의 삶을 크게 변화시킬지 ‘위’는 잘 몰랐다.


‘위’는 행복, 즐거움, 그리고 성공의 조건은 모두 배려라는 키워드에 달려 있었다는 것을 깨달음과 동시에 다시 회사에서 신뢰받는 사람이 되었으며, 사랑하는 아내도 자신의 편으로 만들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이 스스로 ‘위’였던 적은 없었는지 생각해보면 아니라고 쉽게 말하지 못한다. 세상은 주고 받는 것이지 받은 다음에야 주려고 하면 기다리는 사람은 없다. 지금부터라도 우리의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먼저 배려를 실천해 보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배려를 실천하는 다섯가지 포인트를 이야기하자면,


1. 배려는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다.
2. 배려는 받기 전에 먼저 주는 것이다.
3. 배려는 날마다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4. 배려는 자연스럽고 즐거운 것이다.
5. 배려는 사소하지만 위대한 것이다.


글쓴이  김은정

Posted by 이윤기
 

겨울방학을 마치고 첫 등원하는 날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6세, 7세 친구들은 계단으로 올라가고 저 역시 다른 날과 다름없이 5살친구들에게 “얘들아 엘리베이터 타자”라고 말했습니다. 아무런 거리낌 없이 엘리베이트 버튼을 누르려고 하는데, 아주 당당하게 “우리 6살인데요.~”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YMCA에서는 다섯 살 아이들만 엘리베이트를 타고 다닙니다.

그 순간 푸하하하 웃었습니다. ㅋ ㅋ (속으로 짜~식들 아직 졸업도 안했는데 6살이 그렇게 빨리 되고 싶나하는 생각, 해가 바꿨으니 6살은 맞네 하는 생각, 내 나이 정도 되면 나이 먹는 게 싫다라는 생각, 선생님 생각은 안한다는 생각 등 그 짧은 시간에 이런 저런 생각이 났습니다.)

“맞나~ 너희들 6살 이가?” (큰소리로)
“네~”
“그러면 엘리베이터 타고 싶은 사람만 타고 가자~”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이들은 계단으로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씨앗반 안~녕!!”
“선~생님~”
“와~~”


무슨 이산가족 상봉하는 것처럼 말도 하지 않았는데 서로 부등커안고 뽀뽀도 하고 암튼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방학 동안 아이들이 참 많이 컸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씨앗반 방학 동안 뭐했어~?”
“저는요 할머니 집에 갔어요.”
“눈썰매 타고 왔어요.” “우~와”
“나도 눈썰매 탔어요.” “맞나.”
“할머니랑 같이 집에 있었어요.”
“동물도 봤어요.”

전부 자기들 이야기 한다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갑자기 아침에 있었던 일이 생각이 났습니다.

“씨앗반 ~ 너희 몇 살이야?” 한사람도 빠짐없이 (큰소리로)
“6살이요”
“맞나~ 너희 5살 아니가!”
“아니에요. 우리 6살 이예요.”
“엄마가 그렇게 이야기 했어요.”
“우리 아빠도 이제 6살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너희 지금 씨앗반에 있잖아.”


잠시 조용해졌습니다.

“그래도 6살 이예요.”
“그래 6살 맞다~ 근데 그래도 너희들 아직 6살 아니다.”
“왜요?”
“설날이 아직 안됐거든. 떡국을 먹어야지 진짜 6살 된다. 지금은 작은 6살이다. 그런데 설날에 떡국 먹고 나면 진짜 6살 된다.”
“그러면 떡국 두 번 먹으면 7살 되요?”
“ㅋ 아니 떡국 두 번 먹어도 7살 안 된다.”
“왜요”
“옛날 사람들이 약속을 하나 만들었는데, 설날에 떡국을 먹게 되면 나이 한 살 먹기로 서로 이야기를 했데~  근데 그날 떡국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한 살만 먹기로 약속을 했대~”
“1월 달, 2월 달, 3월 달,4월달, 5월 달, 6월 달, 7월 달, 8월 달, 9월 달, 10월 달, 11월 달, 12월 달이 지나고 다시 1월 달이 돼서 설날에 떡국을 먹게 되면 너희들이 7살이 된~다.”
“아~”(반은 알아듣고 반은 못 알아듣고)
“삼백육십다섯(365) 밤 자고 나서 떡국 먹으면 7살이 된데.”
“그러면 선생님 ~ 있잖아요~(손가락으로 숫자를 만들면서) 세 번하고 여섯 번 하고 다섯 번 자면 되요?”
“^^ 응 그래 그렇지~”이야기가 끝난 뒤 이래저래 하루 일과를 마쳤습니다. 집에 갈 때
“씨앗반 늦었으니까 엘리베이터 타고 가자~”
“안해요. 싫어요.”
“왜?”“6살이잖아요.”
“음~~~~그래 알겠다. 계단으로 내려가자~”

그날 씨앗반 친구들은 계단으로 내려갔답니다.^^ 그래도 아직 저에게는 처음에 콧물 흘리고 집에 가고 싶다고 울던 그 때 그 5살 씨앗반 친구들같은데...... 이 섭섭한 마음을 씨앗반 친구들은 알까요?^^


 

공장 장난감 없는 교실


2008년 9월 25일 ~ 9월 31일 공장 장난감 없는 교실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장난감 없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교실에 있었던 장난감들을 상자나 봉지에 담아 모았습니다. 각 반에 있는 책상과 의자도 교실 한 쪽으로 밀거나 창고에 갔다 넣었습니다.

아이들과 재활용품을 이용해 놀이도 했습니다. 티슈 곽에 색종이를 붙여 벽돌 쌓기 놀이도 하고, 신문지 뭉쳐 바구니에 넣기도 하고, 빳빳한 종이로 세모, 네모 모양을 만들어 도형 만들기 놀이도 했습니다.

도형 만들기를 할 때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아이들이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한 집 모양, 세모, 네모를 만들다가 계속 하다보니 특이한 모양도 나오고 모자라는 조각은 더 달라고 이야기도 했습니다. 이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집중력이 대단했습니다.

공장 장난감 없는 교실이 끝난 뒤에도 아이들이 계속 하고 싶어 했습니다. 다른 반 친구들에게도 같이 하자고 이야기도 하고 언니 오빠들도 교실에 들어와 같이 놀이를 했습니다. 공동체 놀이도 많이 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얼음 땡 놀이, 술래잡기 등 놀이를 할 때 처음에는 아이들이 규칙 없이 마음대로 놀이를 했습니다.

그런데 봄이 가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니 아이들끼리 규칙을 정하고 새롭게 놀이를 만들어 자기들만의 놀이가 탄생했습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시시할 줄 몰라도 아이들은 땀 나는 줄도 모르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놀이를 합니다.

7살친구들은 선생님과 윷놀이를 통해 경쟁의 느낌(?)을 알고 여자친구들은 노래를 틀어 동생들과 함께 춤을 추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 노바디 노바디 ~♪♫ 공장 장난감 없는 교실을 통해 아이들을 좀 더 알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좀 더 가정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오늘 음료수로 염색하기를 하였습니다. 예전에는 아이스크림으로 염색이 잘 되는 모사 실을 이용해 염색을 하였었는데 이번에는 스펀지2.0을 참고로 하여 음료수로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실험은 아주 간단합니다. 아이들이 잘 보이도록 투명냄비에 색깔이 진한 음료수를 붓고, 70℃ 로 끓인 뒤 천을 담궈두기만 하면 됩니다. 온도계가 없어 70℃ 를 맞추기 힘들면 팔팔 끓이지 말고 따듯할 정도까지 끓이고 불을 끄면 됩니다. 그렇게 끓인 뒤 스펀지에서는 5분 동안 담궈두라했는데, 정말 실크천을 넣자마자 색깔이 순식간에 변했습니다. 마술처럼 말이지요.

우리는 환타오렌지맛음료와 오란씨 포도맛 음료 그리고 파워에이드(파란색)음료로 실험을 했습니다. 실크는 정말 이쁜 주황색, 보라색, 하늘색으로 변했지요. 그 걸보는 순간 아이들 눈이 휘둥그래지면서 놀라워하였습니다. 깨달은 것이 많은 반짝이는 눈빛이었지요.

실크를 건져내고 색소가 얼 만큼 없어졌는지 알아보기 위해 끓은 음료와 새 음료를 비커에 붓고 비교해 보니 확실히 염색 후 음료가 연해진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실험을 하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이렇게 천이 염색이 되듯이 우리몸 속에 염색이 되는 것이라고요. 주황색,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여러가지 색소가 든 음료를 먹다보면 우리 몸이 까맣게 변해버릴지도 모른다고 말이지요. 색소가 몸 속에 자꾸 쌓이면 나쁜병에 걸린다는 걸 수도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합성착색료가 가득 든 음료, 오렌지는 없고 오렌지향 맛과 색깔만 있는 음료, 포도은 없고 포도향과 포도색만 있는 음료 먹지 말아야겠지요. 실험을 하며 아이들과 한번 더 다짐해 보았습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아이들을 만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학기가 지나고 1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왔습니다.

겨울방학을 보내고 온 아이들이 선생님을 보며 반갑게 인사하고 친구들 얼굴을 보며 즐거워 합니다.

“여울반 친구들~ 오늘 새로운 친구가 올꺼예요.”  “선생님 누군데요?”  “남자친구이고 나중에 오면 이름도 물어보고 하자.”  “와~~”


졸업을 앞둔 시점에 새로운 친구가 온다고 하니 아이들 모두 들떠 있었습니다.

“선생님~ 왜 안와요?”  “무슨 차 타고 와요?”  “음.. 아마 달님차 타고 올꺼야...”  “달님차 왜 안오지?” 평소 같으면 달님차 친구들을 기다리지도 않는데 새 친구가 온다고 하니 기다리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잠시 후 달님 차 친구들이 한 두명씩 올라왔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새 친구가 올라왔습니다.


새친구가 여울반 교실에 들어오자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이름을 물어 보았습니다. 새로운 친구의 이름은 이경민이고 그 친구는 처음 본 친구들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낯설어 하지 않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것이였습니다. 아이들도 그런 모습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야기 나누기 시간에 소개도 하고 앞으로 여울반 친구들과 잘 지내기로 하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친구나 선생님에게 물어보기로 하였습니다.


하루가 가고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양배추쌈, 호박나물, 김치였습니다. 사전에 경민이 친구가 편식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나 호박 싫어하는데...” 하면서 반찬을 받아갔습니다. 기도를 하고 밥을 먹는데 경민이가 안먹고 앉아있자 옆에 있던 친구가 “니 왜 안먹는데?”  “우리는 이거 엄청 맛있는데.” 하는것이였습니다. 그러고는 “야 일단 한번 먹어봐라, 먹어봐야 맛있는지 맛없는 알지.” 이러는 것이었습니다. “양배추가 우리 몸에 얼마나 좋은지 아나~.” 하고 일러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러자 경민이가 힘을 얻어 조금씩 먹어보았습니다. 채소를 싫어하는 경민이가 친구들의 말에 힘을 얻어 조금씩 먹는 모습을 보니 대견했습니다. 이제 채소를 잘 먹는 경민이 모습도 상상해볼 수 있겠죠?


여울반 친구들이 새 친구를 도와주고 이끌어 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비록 한달 남짓 여울반 친구들과 생활하지만 7세가 되어서도 남을 배려하고 도와주는 멋진 아이들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